컴퓨터 비전이 열어주는 신세계 이미 시작됐다.
컴퓨터 비전이 열어주는 신세계 이미 시작됐다.
  • 김명수
  • 승인 2015.11.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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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의 핵심인 컴퓨터 비전 기술은 인체 중에서 가장 모방하기 어려운 부분 중 하나인 눈을 따라 해야 하는 이유로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이 필요한 분야다.

몇몇 기업들의 연구 수준은 일부 기능에서 사람의 눈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크게 발전해 이를 상업화하는 작업에 속도가 나고 있다.

그러나 빛, 날씨, 해상도 같은 주변 여건과 배터리 및 기기의 무게 등 제반 관련 기술 상황 등과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에 현실적인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구글 글래스가 안경처럼 쓰고 실제 환경 어디서나 사용 가능할 것 같던 초기 청사진과는 달리 현재 개발이 거의 중단된 이유가 바로 이러한 한계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현재 컴퓨터 비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술 가능성 홍보에 대한 신중론이 대두한 상태이다.

하지만 기대치를 낮추면 컴퓨터 비전이 열어주는 신세계는 이미 시작됐다. 사람의 눈, 시신경, 뇌가 하는 일과 컴퓨터 비전이 이를 대체하는 일은 마치 모국어와 나이가 들어서 배운 제2 외국어 간의 간극에 비유될 만하다.

모국어 수준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으나, 제2 외국어도 높은 유용성을 가지는 것처럼 컴퓨터 비전 역시 주어진 조건 하에서 훌륭한 역할을 해낼 수 있다.

Occulus의 VR 제품들은 게임, 영화 등 정해진 기능을 컴퓨터 비전을 통해 드라마틱하게 업그레이드하는 중이다. 이는 사용자들의 기대치가 정해져 있고 기술이 이를 잘 뒷받침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한국뉴스투데이 김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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