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 스타트업 주도하는 기술혁신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린카, 스타트업 주도하는 기술혁신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박병철
  • 승인 2015.11.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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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esla Motors 페이스북
시장조사기관 Freedonia는 미국 내 하이브리드카 및 전기차 수요는 2013년 99만7000대에서 26% 가까이 상승해 2018년까지 31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Freedonia는 보고서에서 2013년 기준 가장 큰 점유율을 보이는 제품군은 Full 하이브리드카지만, 2018년에는 Mild 하이브리드카의 성장세가 Full 하이브리드카의 성장세를 추월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Mild 하이브리드카 수요는 2018년까지 34% 증가한 180만 대에 달해 Full 하이브리드카를 제치고 가장 큰 제품군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Full 하이브리드카 수요는 2018년까지 98만3000대에 이르러 두 번째 큰 제품군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Full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수요는 48만9000대로 2008년의 31만7000대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2013년 Mild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수요는 41만3000대로, 2008년의 3000대에 비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3년 Plug-in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수요는 4만8000대로 추산했다. 한편 2013년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4만7000대로 추산돼 2008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Full 하이브리드카란 배터리 또는 ICE(Interanl Combustion Engine), 또는 둘의 조합만으로 구동되는 차량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배터리만으로는 장거리를 운행할 수 없는 관계로 배터리가 방전되면 ICE로 구동되며 전통적인 차량에 비해 30~50%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있다.

Full 하이브리드카의 성장세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전통적인 차량에 비해 높은 가격이 꼽힌다. 특히 Mild 하이브리드카와의 가격 경쟁에서 점차 뒤처지고 있다.

다만 Full 하이브리드카가 지속적으로 생산되면서 점차 규모의 경제효과가 나타나고, 관련 기술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향후 가격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Mild 하이브리드카란, Full 하이브리드카에 적용되는 기술을 대부분 적용하지만 자체적으로 차량을 구동시킬 수 있는 독립적인 전기모터를 포함하지는 않는 차량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차량에 비해 약 5~10%의 연료 절감효과가 있다.

Mild 하이브리드카는 주로 Start-stop 시스템을 통해 차량이 멈추면 자동으로 엔진을 끄고 브레이크가 풀리면 다시 자동으로 엔진이 구동되도록 하고 있다.

Mild 하이브리드카는 Full 하이브리드카에 비해 가격적인 장점이 있으나 엔진 절감 효과가 그리 크지 않고, 혹독한 기후여건 하에서는 Start-stop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Plug-in 하이브리드카는 기본적으로 Full 하이브리드카와 동일하나 더 대용량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전선에 연결해 배터리를 충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Plug-in 하이브리드카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제품군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고,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를 주로 사용해 단거리에서는 ICE 구동이 필요없다는 점이 꼽힌다.

또한 장거리 이동 시 전기차 충전소의 부재를 염려할 필요가 없으며, 정부의 각종 인센티브 정책도 Plug-in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수요를 촉진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Plug-in 하이브리드카는 높은 차량 가격, 전선에 연결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번거로움과 고가의 충전장비(1000~2000달러 선) 등이 수요 증가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Pug-in 하이브리드카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전기차는 ICE 없이 배터리만으로 구동되는 차량을 의미하며, 주로 리튬이온 배터리가 많이 사용되나 리튬이온 배터리의 가격이 1kWh당 100~300달러에 달하는 고가인 관계로 160㎞ 이내만 주행이 가능한 차량이 주로 생산되고 있다.

강준경 KOTRA 시카고 무역관은 보고서에서 국내 하이브리드카 및 전기차 시장은 걸음마 단계에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그린카가 대기업 위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기술혁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부품업계 역시 대기업에 대한 중소기업의 납품 구조가 주를 이루고 있어 기술개발에 대한 동기 부여가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뉴스투데이 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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