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고용상황 더 위축될 전망
2016년 고용상황 더 위축될 전망
  • 김재석
  • 승인 2015.12.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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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김재석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베이비부머 은퇴세대의 노동시장 잔류로 성장에 비해 빠른 고용증가 흐름이 이어졌지만 최근 고용 활력이 뚜렷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53만 명에 달했던 취업자 증가수는 올 들어 30만 명대에 머물고 있으며 성장 대비 고용탄성치도 0.56을 기록해 지난해 0.64보다 낮아졌다.

이런 가운데 내년 중 2%대 낮은 성장이 지속되고 가계의 소비성향 저하도 이어지면서 고용상황은 더 위축될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보고서는 그동안 고용확대를 주도했던 도소매, 음식숙박 등 전통서비스 부문은 서비스업 평균에 못 미치는 낮은 생산증가율이 지속되면서 추가적인 고용흡수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았다. 또 빠르게 늘던 보건복지 부문의 취업자 증가 추세도 둔화될 것으로 보았다.

포괄간호 서비스 및 어린이집 예산 확대 등 정책지원이 계속되겠지만 임금인상 등 복지부문 일자리의 질적 개선 요구가 높아지면서 일자리수 증가 추세는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은 고령화에 따른 노동공급 둔화 현상도 점차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15~64세 생산가능인구 증가율이 내년 0.2%로 낮아지고 내후년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설 전망했다.

50대 이상 은퇴연령층의 고용률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지만 고령화 추세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고용률 제고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수요부진과 노동공급 둔화를 고려할 때 내년 취업자 증가 수는 20만명대로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실업률은 3%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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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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