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확산, 새로운 소재 개발에 달려 있다.
3D 프린팅 확산, 새로운 소재 개발에 달려 있다.
  • 김재석
  • 승인 2016.01.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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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확산의 한계 지적 많아
사진=유튜브영상캡쳐
[한국뉴스투데이 김재석 기자] 3D 프린팅은 제3차 산업혁명을 이끌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기술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3D 프린팅 확산의 한계를 지적한 의견들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국내 한 연구소가 지적해 주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폭스콘의 테리 궈(Terry Gou) 회장은 “3D 프린팅은 속임수에 불과하다(3D printing is gimmick)”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폭스콘에서 3D 프린팅 기술이 나온 초기부터 3D 프린팅을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였으나, 대량생산에 적합하지도 않고, 어떠한 실질적인 상업적 가치도 찾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옥스퍼드 경영대학의 매티아스 호워그(Matthias Holweg) 교수도 3D 프린팅이 제조업 혁명을 일으키기는 어려우며, 전통적인 제조 방법을 보완하는 방식에 그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3D 프린터의 성능이 발달하더라도 제품에 적합한 소재를 사용할 수 없으면 3D 프린팅 활용이 불가능하다. 즉, 3D 프린팅 활용 범위 확장은 새로운 소재 개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플라스틱, 종이, 유리, 금속 화합물 등 다양한 소재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더 나아가, 전기회로, 전기배터리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전도성 금속이나, 체내 이식 인공 뼈, 인공 장기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 개발까지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3D 프린팅 소재 연구 중 대부분이 실험실 수준에 불과하다.

3D 프린팅에 사용되는 소재의 가격도 아직은 대량 생산 방식에 비해 비싸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사출성형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같은 경우 1kg에 약 3천 원이다. 반면 3D 프린팅용 광경화성 수지(photopolymers)의 가격은 1kg에 10~30만 원 수준이다.

현재는 플라스틱과 일반 금속을 중심으로 제품의 외형 부분이나, 첨단 기계 산업에 제한적으로 3D 프린팅이 활용되고 있다.

GE는 금속 3D 프린팅에 티타늄, 인코넬 합금 등을 주로 활용한다. 이 합금들은 용접이 쉽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로컬모터스는 차량 외형 제작에 탄소섬유로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를 작성한 LG경제연구원의 서진원 연구원은 GE와 로컬모터스 모두 제품의 성능 향상을 위해서는 소재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소재 공급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개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로컬모터스 같은 경우는 화학기업인 사빅(SABIC) 및 애리조나 대학과 함께 소개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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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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