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황교안 국무총리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관련해 불가피한 자위적 조치였음을 강조하며 국민단합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면서 주변국과의 관계를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북한은 지난주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등 올해에만 제4차 핵실험과 총 33발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우리 국민의 생존과 국가의 안위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가 사드 배치를 결정한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가 안위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자위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근거 없는 안전성 의혹을 제기하거나 주변국과의 관계와 관련된 부적절한 언행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민 단합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면서 주변국과의 관계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총리는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 "아직까지 추경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아 지역경제와 민생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워진 근로자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하루 빨리 살리기 위해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영란법과 관련해서 "각 부처는 청탁금지법 제정을 계기로 새로운 청렴 문화와 투명한 공직 관행이 확산, 정착될 수 있도록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청탁금지법의 취지와 효과 등을 국민들께서 명확히 이해하실 수 있도록 정확하고 소상하게 알리고 공공부문·교육계·언론계 등 직종별 매뉴얼을 마련해 관련자들이 숙지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탁금지법이 원만히 정착돼 우리나라가 보다 더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와 공공기관, 각종 사회단체와 기업 등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