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3차 대국민담화 직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절차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을 거듭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와 관련, 검찰이 빼곡한 글씨로 30장의 공소장을 적시하면서 대통령을 공동정범, 때로는 주도적으로 지시한 피의자라고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718자에 해당하는 짤막한 답변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답변 내용에는 아무런 반성과 참회가 없었다며 조건 없는 하야가 민심이고, 즉각 퇴진이 국정 농단과 외교적 수치를 막고 국정을 수습하는 지름길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유일한 길임에도 대통령은 하야에 대한 언급 없이 국회에 그 책임을 떠넘겼다며 이는 탄핵을 앞둔 교란책이고, 탄핵 피하기 꼼수라 맹비난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은 “절대로 사익을 추구한 바가 없다”고 단언했는데 이는 일언지하에 범죄사실을 부정한 것이라며 어떤 수습책도 내놓지 않고 “자신과 무관하다”, “측근을 잘못 관리한 탓이다”라며 자신과 자신의 세력 살아남기에, 국면의 모든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꼼수에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 대표는 국민은 세 번째 담화를 보고 이제 더 이상 대통령을 일초일각도 용서할 수가 없다는 민심일 것이라며 우리는 헌법이 정하고 부여한 헌법수호기관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의 헌정수호를 위한 양심에 따라 탄핵발의의 서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종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