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미래재단의 역할, 평가절하 말자
BMW 미래재단의 역할, 평가절하 말자
  • 한국뉴스투데이
  • 승인 2016.12.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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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공영방송에서 BMW 미래재단에 대한 부정적인 모금방법을 비판하는 내용이 보도됐다.

필자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한 단면만을 부각해 수입자동차 회사들의 전체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비춰질 수 있게 보도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금할 수 없었다.

BMW 재단의 기부방법은 특이하다. 기업 오너가 기부하거나 천재지변으로 인한 일회성 기부가 아닌 소비자가 차량 한 대를 구매하고 자진해 3만원을 기부하고 매칭 펀드 형식으로 해당 딜러사와 금융 파이넨스사, BMW코리아가 기부해 전체적으로 12만원이 걷히는 방식이다.

즉 차량 판매 규모에 따라 기부금액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형태다.

물론 처음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기부방식 및 기부금 용처를 알리미 책자를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보도에서는 한 전직 딜러가 비용에 민감한 구매자에게 프로그램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본인의 비용으로 기부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는 게 골자다. 딜러 개인의 역량 부족을 문제 삼을 수는 있겠지만 3만원의 기부금 부담을 근거로 강제기부로 연결시킨 것은 다소 의문이 든다.

BMW 미래재단은 지난 10년간 그룹 오너가 연말에 개인재산을 사회 약자에게 기부하는 통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누구나 기부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실시해왔다.

특히 사회 약자 및 어린이 교육과 청년 전문가 양성, 환경 관련 봉사도 병행해 타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일부 수입사가 급증한 판매율에 따른 수익을 본사 등으로 송금하지 않고 일부나마 국내의 공익적인 목적에 사용하기 시작한 것도 BMW 미래재단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다.

해당보도의 경우 이 공익재단의 기부 매커니즘과 특성을 이해했다면 이렇게까지 부정적인 느낌을 주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사회 약자를 위한 활동이나 기부 문화가 극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보도를 기점으로 수입차업체들의 사회공헌 활동 노력이 위축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BMW 미래재단의 경우 고칠 것은 고치되 더욱 활성화된 기부프로그램을 지속해 다른 기업에 더욱 모범 사례 남기를 바란다. 언론 또한 한 단면만을 보지 않고 전체적인 시각과 정확한 팩트를 추구하는 보도를 지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뉴스투데이 webmaster@n341.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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