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로 자금난 더욱 심해질 전망
최근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꺼리면서 돈 빌리기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경기가 둔화될수록 중소기업은 돈 빌리기가 더욱 어려워져 중소기업의 자금난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중소기업은 대출 금리에서도 차별을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는 대기업이 연 5.42%인 반면 중소기업은 6%에 육박했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적용되는 금리 차이는 지난해 11월 0.42%포인트에서 12월에는 0.57%포인트로 확대됐다.
은행들이 안전 위주 대출에 치중하다보니 중소기업대출은 더욱 깐깐해진 것이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보면 올해 1월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BSI는 82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금사정이 안 좋다는 기업이 좋다는 기업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대기업처럼 주식이나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출 문턱까지 높아지면서 위기를 같이 극복하기 위한 은행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종기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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