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도 승부 조작, 검찰 수사 확대
프로배구도 승부 조작, 검찰 수사 확대
  • 김호성
  • 승인 2012.02.0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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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선수 3명 구속

프로축구에 이어 프로배구에서도 승부 조작 사건이 발생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직 선수 3명이 구속됐다.

프로배구단 KEPCO45 소속이었던 염 모 씨 등 전직 선수 2명과 현직 선수 1명이다. 이들은 브로커 강 모 씨로부터 수백만 원의 사례금을 받고 경기에서 자신의 팀이 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수비 전문
'리베로'로 활동했던 염 씨는 지난해 은퇴했다. 수비에서 일부러 실수를 하는 수법으로 지난 20102월부터 4차례에 걸쳐 승부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거액을 베팅해 수익금을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토토의 경우 한 번 베팅액이 10만 원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베팅액에 제한이 없는 불법 사이트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프로축구에서 승부 조작이 큰 파문을 일으켰다. 프로배구계에서 승부조작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염 씨 등 전·현직 선수 3명과 브로커 강 씨를 구속했다. 또 승부 조작에 관여한 선수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불법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거나 베팅 등에 관여한 브로커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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