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철새들 월동지, 낚시 대회 논란
희귀 철새들 월동지, 낚시 대회 논란
  • 김호성
  • 승인 2012.02.0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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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겨울 철새들의 월동지에서 대규모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생태지역 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낚시연합회와 철원군은 오는 12일 강원도 철원군 양지리에 있는 토교저수지 일대에서 천여 명이 참가하는 낚시 대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민통선내에 있는 토교저수지 일대는 천연기념물인 독수리와 큰고니, 두루미 등 멸종위기 조류들이 겨울을 나는 곳이다.

이 때문에 한국조류보호협회 등 환경단체들은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경우 새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월동지를 떠날 수도 있는 만큼 대회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올해 첫 행사인 이번 대회를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대회가 이어질 경우 생태지역 훼손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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