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역작 ‘투란도트 Turandot’선보여
대구오페라하우스 역작 ‘투란도트 Turandot’선보여
  • 정유진 기자
  • 승인 2017.07.21 1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년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투란도트 중(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

[한국뉴스투데이]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오페라 ‘투란도트 Turandot’가 올여름 휴가 피크시즌인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총 4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

‘투란도트’는 고대 중국 베이징의 냉혹한 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세 가지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로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아리아 중 하나인 ‘아무도 잠들지 말라 (Nessun Dorma)’로도 잘 알려져있다.

‘토스카’, ‘나비부인’등 아름다운 멜로디와 생동감 넘치는 음악적 표현으로 유명한 작곡가 푸치니가 “지금까지의 내 오페라들은 잊어도 좋다”고 자신했을 만큼 열정적으로 매달렸던 작품이다.

푸치니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인 ‘투란도트’는 순수 공연 시간만 2시간이 넘고 공연하는 인원들 또한 200여명에 달하는 대작이다.

2014년과 2015년 같은 작품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17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프로덕션으로 오페라 애호가는 물론 시민 모두를 위하여 이번 작품을 준비했다.

이번에 지휘봉을 잡은 헝가리 출신의 지휘자 야노스 아취(János Ács)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생전에 호세 카레라스,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쓰리 테너 월드 투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세계적 명성을 얻었고 올해 파바로티 서거 10주년을 기념하여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준비한 파바로티 메모리얼 콘서트를 유럽 각지에서 공연하고 있다.

또 ‘나비부인’, ‘나부코’ 등 다수 작품에서 꾸준히 호평 받아온 일본인 연출가 히로키 이하라(Hiroki Ihara)가 함께해 이번 ‘투란도트’가 특히 무대나 의상에서 우리만의 정서를 반영한 보다 창의적인 작품으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어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오페라극장 전속가수 출신 소프라노 김라희와 푸치니 국제콩쿠르 등 세계적인 콩쿠르를 통해 두각을 드러낸 소프라노 오희진이 얼음공주 투란도트 역을 맡았고, ‘영웅적 고음을 가진 이탈리아 전통의 스핀토 테너’로 극찬 받은 테너 이병삼,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오페라극장에서 ‘투란도트’칼라프 역으로 데뷔 후 유럽 유수의 오페라극장에서 주역으로 활약해 온 테너 이정환이 사랑을 위해 끝없이 도전하는 왕자 칼라프 역을 맡아 열창할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특히 하나의 작품을 4회에 걸쳐 무대에 올리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써 무엇보다 오페라를 사랑하는 시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dsjj14@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