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신군부 공격 준비 사실이면 광기어린 범죄”
우원식, “신군부 공격 준비 사실이면 광기어린 범죄”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8.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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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원내대표가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공군의 출격 대기 명령과 헬기 기총사건 특별조사 지시에 환영의 입장을 내놨다.(사진:민주당)

[한국뉴스투데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만일 신군부가 적진을 공격하듯 무차별 공격까지 준비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량 학살로 광주를 한국의 게르니카로 만들려고 했던 광기어린 범죄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2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23일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 출격대기 명령 여부와 헬기 기총소사 사건에 대해 특별조사를 지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80년 광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비극을 초래한 자들이 누구인지 지금까지도 퍼즐을 다 맞추고 있지 못하다”며 “완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고대하는 많은 시민들의 피맺힌 심정을 이제라도 풀어줄 대단히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JTBC 등 언론에서 보도된 전직 공군 조종사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공군에 지상공격용 미사일을 장착하고 출격 대기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한다”며 “당시 광주에서 선교 활동을 했던 피터슨 목사 부부 역시 헬기 사격을 봤고, 미군으로부터 한국군의 광주 공습계획을 들었다는 충격적인 증언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즉각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착수하겠다고 밝힌 만큼 광주를 한국의 게르니카로 만들고자 했던 잔악하고 악랄한 범죄의 실체를 낱낱이 규명하는데 전력을 다해야한다”며 “지난날 군의 치욕적인 과오를 이번에는 반드시 씻어내겠다는 각오로 진상규명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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