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사건 여야 상반된 반응
돈 봉투 사건 여야 상반된 반응
  • 정보영
  • 승인 2012.02.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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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결과 정치권 논란 계속 될 듯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의 수사 결과를 놓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박희태 국회의장이 기소된 데 대해 안타깝지만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지만, 민주통합당은 '봐주기 수사'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국회의장이 기소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박희태 의장과 김효재 전 정무수석이 적극적으로 검찰 수사에 협조해 조속히 마무리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잘못된 관행과 단절하고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통합당은 검찰이 부실 수사를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많은 증언과 명백한 혐의 사실에도 불구하고 늑장수사와 짜 맞추기 수사를 했다며 고승덕 의원에게 300만원이 든 봉투를 제공한 혐의만 인정된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재만 민주통합당 법률위원장은 한나라당 대표 경선 돈 봉투 살포사건 수사 발표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축소, 부실 수사로 민주통합당은 국민과 함께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따라서 추가 돈 봉투 살포 의혹과 자금의 출처 등에 대해 국정감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파헤칠 것이라고 압박했다.

따라서 돈 봉투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일단락됐지만, 수사 결과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영 ades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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