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는 중국이 미국의 경제 규모를 앞지른다. 또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1945년의 미국만큼 커질 것이다.
세계은행이 중국 정부와 함께 발간한 '중국 2030년' 보고서의 예측이다. 그러나 정부의 지나친 개입과 사회적 불평등을 개혁하지 않으면 경제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중국이 현재의 고성장 모델을 계속 유지해갈 순 없다며 특히 국유기업의 개혁을 주장했다.
한편, 어제 기자회견장에는 자칭 경제학자라는 남성이 갑자기 나타나 보고서 내용에 거칠게 항의했다.
두지엔궈은 “국영 기업을 사유화해선 안 됩니다. 미국식을 따라가선 안 됩니다. 뉴욕 월가 사람들은 거짓말쟁이입니다.”라고 외쳤다.
이번 보고서는 차기 중국 총리로 유력한 리커창이 작성을 승인한 걸로 전해졌다. 올해 말 중국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장기전망보고서가 발표됐다는 점도 향후 중국의 경제 정책과 관련해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종기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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