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7% 증가한 472억 달러, 수입은 23.6% 증가한 450억 달러를 기록했다.
22억 달러 흑자인데, 지난 1월, 2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2010년 1월 이후 24개월 만에 처음 적자를 본 뒤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온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이란 제재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주요 품목의 수출이 확대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는 예년 2월에 비해 조업 일수가 늘어나고 평균 수출 단가가 오르면서 수출이 1월보다 10억 달러 늘었다. 선박도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원활한 인도로 1월보다 수출이 8억 달러 늘었다.
철강과 석유제품, 일반기계, 자동차 부품도 30%에 가까운 수출 증가율을 보였지만, LCD와 무선통신기기는 수출이 감소하며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이 64.5%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가장 많이 늘었고, 대일, 중동, EU 수출도 30% 이상 늘었다.
원유와 가스 등 주요 원자재의 도입단가가 오르고 물량도 늘면서 수입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 반도체 장비, 항공기 등 기계류 도입이 늘면서 자본재 수입도 27.6%로 크게 증가했지만, 소비재 수입 증가율은 9.1%로 둔화됐다.
이준동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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