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글로벌 전략,'현지화 통한 경쟁력강화’
대웅제약 글로벌 전략,'현지화 통한 경쟁력강화’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9.05.23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대웅제약' 본사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대웅제약' 본사

[한국뉴스투데이]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의 글로벌 진출이 올해로 15년을 맞이하면서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업계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법인(8)을 보유 했으며, 중국·인도·미국·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 연구소를 설립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 2017년 글로벌 매출액이 8668억원, 수출액은 138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비중 또한 20132.2%에서 201811.4%로 약 6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 2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나보타FDA 승인을 받아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나보타의 눈가 주름과 미간에 대한 미용 및 치료 적응증(기대효과)에 대한 승인 절차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4월에는 유럽 CHMP 허가승인 권고를 받아 유럽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할랄 인증, 현지 제약사 지분 투자 등···현지화 전략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제약·바이오 분야는 국가별로 규제가 엄격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웅제약은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현지 진출에 나서며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2020 VISION’을 통해 각 진출국가에서 로컬제약사와 외국계 제약사를 포함하여 10위안에 진입하고, 100개국 수출네트워크를 구축해 2020년까지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넘어서는비전을 가졌다.

이를 위해 대웅제약은 신흥시장을 철저히 연구하여 현지 니즈에 맞는 제품개발을 통해 신흥국시장을 석권하는 현지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조인트 벤처모델을 차용하고 있다. 현지 최초로 바이오의약품 센터 대웅인피온을 설립하며 이슬람 문화권 내 바이오의약품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대웅제약 제품에 대한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할랄 인증은 필수 조건은 아니지만 인증 시 타제품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인증 시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이슬람 국가로의 진출을 더 확고히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3600억원의 중동 시장 규모에서 10%에 달하는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시장에서 지분 투자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2004년 지사 설립 이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원가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수익성이 저하될 것을 우려해 사업모델 혁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베트남 현지 제약사 2위 트라파코의 지분 투자를 통해 현지 기반을 다지고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부터 ETC 영업마케팅 전담조직을 신설해 기술이전제품의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2006년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선 대웅제약은 2013요녕대웅제약을 설립하고 M&A 합작모델을 적용했다.

2014년 연구소를 설립해 중국시장에 맞는 내용액제 연구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이 세계 2위 규모의 제약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신규 지역 진출을 위한 마케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나보타 북미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 50위 목표 이룰 것

대웅제약의 대표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인 나보타20188월 캐나다 최종 판매허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올 2FDA 승인을 받으며 북미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지난 4월에는 유럽 CHMP 허가승인 권고로 유럽 진출 계획도 순항 중이다.

전 세계 2조 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미용성형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유럽 시장 진입에 따른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나보타는 현재 판매허가 승인을 받은 미용 적응증과 별개로 치료적응증 허가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혁신 신약 개발을 진행해 글로벌 제약사 50위 진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장기 성장 파이프라인으로는 APA 차세대 항궤양제, PRS 섬유증치료제,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혁신신약 개발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세계 4조 원 규모의 안구건조증 시장을 타깃으로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5월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해 성공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장기 성장 파이프라인을 위한 R&D 비중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연구개발 비용은 2009434억 원 대비 20181231억 원으로 약 3배 확대되었으며, 총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하고 있다.”, “향후에도 혁신적인 연구개발과 전략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수 기자 maximt2@daum.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