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기 어려웠던 작품 36편 볼 수 있어
쉽게 보기 어려운 한국 독립영화를 한 달 내내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아쉽게 놓쳤던 인기 작품뿐 아니라 새로운 개봉작까지 볼 수 있는 기회이다.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사회성 짙은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10여 차례 수상하며 '양익준'과 '김꽃비'라는 걸출한 스타를 낳은 '똥파리'를 비롯해 관객들의 호응이 가장 높았던 작품 8편이 재조명된다.
한국 독립영화의 새로운 흐름도 엿볼 수 있다. 고 정기용 건축가를 통해 한국 건축문화사를 엿볼 수 있는 '말하는 건축가'와 복합 장애인을 다룬 휴먼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등 개봉작 9편이 잇따라 상영된다. 이밖에 관객들이 감독과 배우, 평론가과 함께 하는 뜻 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강기명 CGV 다양성문화팀 팀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재미있는 독립영화의 색다른 맛도 발견하시고 앞으로 독립영화를 지원하는 든든한 응원자가 되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상업영화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진한 여운을 남겼던 독립영화들. 상영 기회가 적어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작품 36편이 관객들과의 소통을 기다리고 있다.
김도화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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