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고승덕 공천 놓고 고심
새누리당, 고승덕 공천 놓고 고심
  • 정보영
  • 승인 2012.03.0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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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도부가 2008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처음 증언한 고승덕 의원의 총선 공천을 놓고 부심하고 있다.

돈 봉투 사건으로 국회의장이 검찰조사를 받는 등 차떼기 당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선거가 어려워졌고 이는 사실상 해당행위라는 지적도 있지만 낡은 정치관행을 고발한 그의 행동에 여론은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우선 그가 돈 봉투를 폭로한 배경에는 새누리당의 텃밭인 서울 서초갑의 공천을 재 보장받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시각이 당내에 엄존한다.

공천위는 당 일각에서 고 의원의 폭로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의 시각은 다를 수 있다. 여론을 감안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공천에서 배제했다가 자칫 보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고 의원이 갤럽에 의뢰한 최근 조사에서는 그의 돈 봉투 증언에 대한 지지가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신문들의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당은 최근 그의 지역구인 서초을을 비롯해 서울 강남권 6곳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했다. 텃밭에서 좋은 인물을 전략 공천해 열세인 총선판세를 뒤집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목표에서다. 서초을의 공천 상황을 놓고 당이 고심하는 이유다.

정보영 ades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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