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家 떠난 아시아나항공 HDC그룹 품에
금호家 떠난 아시아나항공 HDC그룹 품에
  • 손성은 기자
  • 승인 2019.12.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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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수계약 마무리…정몽규 회장 “조속히 안정화 시킬 것”

[한국뉴스투데이] 아시아나항공이 출범 31년 만에 ‘금호’를 떠나 HDC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

금호산업은 27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아시아나항공 각각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 계약을 마무리했다.

HDC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하며 이중 약 2조원을 지분(61.5%) 확보에 사용한다.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 미래에셋대우는 4899억원을 부담 약 15%의 지분을 보유할 계획이다.

앞서 금호산업은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 HDC 컨소시엄에 넘기는 안을 의결했다.

HDC는 내년 1분기 중 아시아나항공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진을 교체하고,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등 기업 정상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HDC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을 빠르게 안정화시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즉시 인수작업에 착수해 아시아나항공을 조속히 안정화시키고, 안전을 최우선하는 항공사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며 “HDC그룹과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빨리 모색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손성은 기자 katpa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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