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탈락자 반발 후폭풍
여야, 공천탈락자 반발 후폭풍
  • 김재석
  • 승인 2012.03.0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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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움직임이 드러나면서 공천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전략 지역과 쟁점 지역에 대한 공천 심사를 이어간다.

새누리당에서는 친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친이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은 트위터에서 어제 공천에서 진수희, 권택기 의원 등 친이계가 대거 탈락한 데 대해 공천 자료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밀실 자료가 반대자들에게 정치적 살인병기가 돼서는 안 된다며, 현역의원 25%배제 자료를 당사자에게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잠재적 대권 예비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도 논평을 통해 실질적인 경쟁력을 무시한 채 단순히 당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공천이라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대표는 또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비판적인 의원들을 배제하기 위한 전략지역이라면 큰 실수를 하는 것이라며, 당 지도부는 전여옥 의원의 서울 영등포갑이 왜 전략지역으로 선정됐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천에서 탈락한 새누리당 정해걸 의원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새누리당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도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심사 청구를 요청하고 무소속 출마 등의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5일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민주통합당의 최인기·조영택·강봉균·신건 의원도 공천에 반발해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탈락 의원들은 재심 신청과 함께 지역 유권자들과 상의해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곧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석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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