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장, 노조에 고발당해...중기부 조사까지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장, 노조에 고발당해...중기부 조사까지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7.21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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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노조, 업무상 횡령·배임,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 혐의 고발
중기부, 16일 1차 현장 조사 이어 22일까지 2차 현장 조사 착수

[한국뉴스투데이] '춤판 워크숍 논란' 및 '딸 일감 몰아주기 논란'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장이 노조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했다.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 사무국 노조는 21일 배 회장을 업무상 횡령·배임과 보조금관리법 위반, 근로기준법 및 노동조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에 고발했다.

노조는 입장문에서 "배 회장은 지난 14일 최근 워크숍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한다면서 죄 없는 단체장들을 줄 세우고 해명 같지 않은 해명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소공연의 운명이 풍전등화인 이 상황에서 배 회장의 위선에 경악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으며, 이제 더 이상 방법이 없어 배 회장을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배 회장은 '춤판 워크숍'뿐만 아니라 국가보조금으로 가족들과 함께 스위트룸에서 숙박했으며 노조활동까지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로 배 회장 일가의 '용인 라마다호텔 스위트룸 숙박내역'을 제출했다. 배 회장이 국가보조금을 사적인 일에 사용했다면 보조금 관리에 위배될 가능성도 있다. 또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워크숍 가족동반과 딸 일감 몰아주기 논란 등에 관련한 구체적인 물증도 제출했다.

노조는 "검찰은 배 회장을 철저히 수사해 위법 여부를 명백하게 밝혀 달라"며 "앞서 노조가 직접 진정서를 낸 만큼,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도 나서 소공연을 올바로 세워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같이 배 회장에 대한 문제가 연이어 터져나오자 중소벤처기업부도 조사에 나섰다. 중기부는 지난 16일 '1차 현장 조사'에 이어 이날 '2차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2차 현장 조사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중기부는 소공연 예산 집행 내용 등을 확보해 워크숍 당시 부정 사용 등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함과 더불어 언론에서 제기된 소공연과 배동욱 회장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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