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업체의 물감에서는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중금속 바륨의 검출량이 기준치의 3.3배에 달했고, 7개 업체의 필통과 완구류에선 환경 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무려 300배나 초과했다.
김동일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학용 용품이나 장난감을 계속 빠는 습성을 가진 어린이의 경우에는 이런 물질이 내분비 물질로 작용을 해서 신경계나 발육부진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여성인 경우에는 생식기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책가방 27개 제품에서 가소제 뿐 아니라 납과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기준치의 수 십 배 넘게 검출됐다.
기술표준원은 학용품과 완구류 8개 제품에 대해 리콜을 권고하고, 책가방은 자진 시정하도록 했다.
윤영상 기술표준원 공업연구관은 2학기 시작 전에 안전성 조사를 재실시해서 그때 부적한 제품이 발견될 경우에 해당 제품에 대해서 리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리콜 품목을 대한상공회의소의 위해상품 차단시스템에 등록해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박현주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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