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다음달 예정된 상장 계획 연기
현대엔지니어링, 다음달 예정된 상장 계획 연기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1.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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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상장 연기...청회신고서 제출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홈페이지 갈무리)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뉴스투데이]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

28일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동대표 주관회사와 공동 주관회사 등의 동의하에 공모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했다”며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01년 설립돼 설계와 시공, 건축, 플랜트, 엔지니어링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건설사다. 최대주주인 현대건설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 잔고는 총 27조78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7조1884억원 기준 4년치 일감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KB증권을 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오는 2월 3일과 4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총 모집 주식 수는 1600만주로 1200만주(75%)는 구주 매출, 400만주(25%)는 신주 모집이었다. 희망 공모가는 5만700원에서 7만5700원이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26일 마감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수백 대1에 그치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모가도 희망 범위 하단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지난 20일 LG에너지솔루션이 114조1066억원의 IPO 사상 최대 증거금을 모으면서 이같은 흐름은 현대엔지니어링 공모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로 건설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참여 저조로 상장 연기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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