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4연속 자이언트 스텝...12월에도 인상 유력
미 연준 4연속 자이언트 스텝...12월에도 인상 유력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11.03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준 0.75%p 인상, 또 자이언트 스텝
파월, "금리 인하 시기상조" 매파 발언
12월 FOMC 회의서 다시 인상 가능성
2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또 0.75%p 인상해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 단행됐다. (사진/픽사베이)
2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또 0.75%p 인상해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 단행됐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또 0.75%p 인상해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 단행됐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발언을 이어가 오는 12월에도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

미 연준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

2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다. 이에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3∼3.25%에서 연 3.75~4%로 올랐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번 자이언트 스텝은 4번째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고 5월에 0.5%p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후 6월 0.75%p, 7월 0.75%p, 9월 0.75%p 등 세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고 이번까지 4번째 자이언트 스텝으로 인플레이션 대응을 하고 있다.

미 기준금리 상단이 연 4%까지 오르면서 한국과의 금리 차는 다시 벌어졌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빅스텝을 단행해 현재 기준금리는 연 3%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 차는 1%로 이는 2018년 3월∼2020년 2월 한미 금리 역전기 당시와 같은 최대 격차다.

이에 한은은 오는 26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한은이 11월에도 금리를 올릴 경우 6차례 연속 금리 인상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은 현재보다 0.5%p가 인상되는 빅스텝이 유력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발언을 이어가 오는 12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 (사진/뉴시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발언을 이어가 오는 12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 (사진/뉴시스)

파월, 매파적 발언...12월에도 인상 가능성

특히, 이날 FOMC 회의 직후 연준은 성명을 통해 "현재 인플레이션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대유행, 더 높은 식품·에너지 가격, 광범위한 가격 압박과 관련한 수급 불균형을 반영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은 엄청난 인명 및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전쟁 및 관련 사건들은 인플레이션에 추가 상승 압박을 가하고 있고, 글로벌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은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결정할 때 그간의 긴축 통화정책의 누적된 효과와 통화 정책이 경제와 물가 등에 미치는 시간적 격차, 경제 및 금융 상황 진전을 감안할 예정이라 밝혔다.

파월 의장 역시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파월 의장은 이르면 다음 (FOMC) 회의나 그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해서는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며 “아직 갈길이 좀 남아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올해 마지막으로 남은 12월 FOMC 회의에서도 다시 한번 금리 인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