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경찰서는 30일 고객과 짜고 강원랜드 카지노에 초소형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강원랜드 정비 담당 주임 황 모 씨와 직원 김 모 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어제 강원랜드 직원 사무실과 황 씨와 김 씨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문자메시지 기록 등을 관련 기관에 요청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황씨가 2009년부터 3년여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몰래카메라가 장착된 카드 통을 카지노 내 지정된 테이블에 설치하고 고객들이 사기도박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황 씨 등은 이 대가로 고객이 딴 수익금의 10%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몰래카메라 설치를 통해 얻은 수익이 최소 7~8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 황 씨와 짜고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고객에 대한 신원파악과 추가 공범이 있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현주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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