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저축은행 간부 고객예금 166억 원 챙겨 달아나
한주저축은행 간부 고객예금 166억 원 챙겨 달아나
  • 김여일
  • 승인 2012.05.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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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비리 행태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영업 정지된 한주저축은행의 간부가 고객예금을 별도로 관리하다가 영업정지 직전에 166억 원을 챙겨 달아나 검찰이 검거에 나섰다.

영업이 정지된 한주저축은행의 간부가 고객 예금 166억 원을 챙겨 달아나 검찰이 쫓고 있다. 특히 이 예금은 해당 저축은행에 계좌도 개설되지 않고 별도로 관리돼 온 것으로 드러나 처음부터 고객예금을 빼돌리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충남 연기군의 한주저축은행 간부 A 씨가 고객 예금 166억 원을 횡령한 사실을 포착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A 씨는 고객 3백여 명의 계좌를 회사 전산망이 아닌 다른 전산 시스템에서 예금을 따로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영업정지 전날인 지난 5일 이들이 예금한 돈 166억 원을 빼내 도주했다.

고객들은 한주저축은행이 영업 정지된 이후 가지급금을 찾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가 자신들의 계좌 내역이 은행 전산망에 없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고객들이 항의하자 한주저축은행측이 예금보험공사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해 검찰이 A 씨에 대해 체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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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일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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