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 개봉
용산 참사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 개봉
  • 신재완
  • 승인 2012.06.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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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철거민 5명과 경찰 특공대원 1명의 희생자를 냈던 용산 참사를 새롭게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 한 편이 개봉한다.

2009년 1월 20일 아침, 서울 한복판 용산에서 6명이 불에 타 목숨을 잃었다. 생존을 위해 막다른 길에 내몰린 철거민 5명과 이들을 진압하기 위해 투입된 경찰 특공대 1명이다.

누군가는 이 비극이 경찰의 과잉진압 때문이라고 했고 누군가는 철거민들의 과격 시위 때문이라고 했다.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은 여섯 명의 목숨을 앗아간 25시간을 새로운 각도에서 보여준다.

사건 발생 경위나 철거민의 투쟁, 혹은 피해자들의 슬픔에 카메라를 들이대지 않았다. 오히려 당시 진압작전에 참여했던 특공대원의 시선으로 사건을 재구성하고 재판에서 나온 경찰의 진술과 증거 동영상을 바탕으로 용산참사의 이면을 좀 더 객관적으로 들여다본다.

용산의 가장 뜨거웠던 25시간을 본격적으로 다룬 영화는 고발이나 비판이 아닌 진실에 접근하고자 했다.

법정에서 시시비비는 가렸지만 진실과 법적 단죄를 둘러싼 공방은 아직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 가는 용산 참사.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뜨거운 감자인 용산참사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는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8백 명이 넘는 시민들의 힘으로 개봉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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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완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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