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회 양의지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에는 윤석민이 2점 홈런, 김현수가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4대0으로 앞서며 류현진을 강판시켰다. 윤석민은 5회에도 솔로아치를 그려 연타석 홈런포를 가동했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6회 말 김경언이 솔로 홈런, 7회에는 김태균이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8회까지 7대6으로 앞섰다.
그러나 두산은 9회 초 2루타를 치고 나간 허경민이 박정진의 폭투 때 홈까지 파고들어 7대7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에는 윤석민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려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프로 9년차인 윤석민은 전날까지 통산 홈런이 8개에 불과했으며 한 경기에 세 방을 몰아친 것은 처음이다.
등에 담이 들어 2군으로 내려갔던 류현진은 윤석민과 김현수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맞는 등 3이닝 동안 5안타로 4실점하고 강판됐다.
그러나 삼진 3개를 뽑은 류현진은 시즌 탈삼진 101개를 기록, 7년 연속 100탈삼진을 돌파했다. 올 시즌 12경기 만에 100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최소경기 100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소경기 100탈삼진은 1996년 주형광(롯데)과 2006년 류현진 자신이 세웠던 13경기다.(사진 KBO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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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만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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