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박근혜 후보,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 이창현
  • 승인 2012.08.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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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를 위해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박 후보는 21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 같은 행보는 박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국민 대통합'을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20일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를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 대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현충원에서 남긴 방명록에도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 받들어 국민대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통합을 강조했다.

박 후보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의미 있는 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정성호 민주당 대변인은 "진정한 사과와 반성 없는 전격적인 (봉하마을) 방문은 보여주기식 대선 행보에 불과하며 유가족에 대한 결례"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 주변에서는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피켓에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는 문구를 적고 박 후보의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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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현 mtc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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