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경선…”호남” 변수
민주통합당 대선경선…”호남” 변수
  • 김지윤
  • 승인 2012.08.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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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일 실시되는 전북지역의 경선은 이미 끝난 제주·울산·강원에 충북(8월 30일 예정) 등 4곳을 합친 선거인단보다 3000여명이 많다. 9월 6일 실시되는 광주·전남의 13만9275명을 포함하면 중반 8개 지역 선거인단의 59.6%를 차지해 이미 투표를 끝낸 권리당원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투표하는 선거인만 6만5000명이 넘는다. 모바일투표 선거인단뿐 아니라 현장투표인도 6만5000명을 상회해 수천명 수준에 머물렀던 앞선 경선지역과는 결이 다르다. 수치상으론 1~2위간 1만2000여표 차이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측은 호남 선거인단의 특성이 타 지역과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많은 선거인단이 등록했지만 당초 예상에 못미친다는 점을 들어 '조직력'이 좌우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선거인단 규모가 예상보다 줄면서 상대적으로 후보진영의 조직력이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민주당 전체의 과반에 육박하는 권리당원 선거인단의 표심을 주목. 조직적 움직임과 전략적 판단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호남에서 상대적으로 탄탄한 조직을 확보한 비문 진영이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공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후보간 연대 등 정치적 변수가 발생한다면 호남경선에서 나타날 공산이 크다. 경선일정이 전북-인천-경남-광주·전남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전북의 한 의원은 "광주·전남 경선이 후보간 연대의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전북의 결과를 보고 다양한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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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cnsgid9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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