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부 수해 물자지원 거부 “환멸 느꼈다”
북한, 정부 수해 물자지원 거부 “환멸 느꼈다”
  • 김호성
  • 승인 2012.09.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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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우리 정부가 수해 복구 물자로 밀가루와 라면 등을 보내겠다고 제안한 데에 대해 "우롱당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애당초 홍수 피해와 관련해 괴뢰당국에 기대한 것이 없지만 이번에 더욱 환멸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남 측 정부가 "보잘 것 없는 얼마간의 물자를 내들고 우리를 또다시 모독했다"며 "진심으로 지원하려는 마음이 조금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쌀이나 시멘트, 중장비는 다른 곳에 전용될 수 있어 절대 지원할 수 없다고 공공연히 떠들어댔다"고 언급해 우리 정부의 지원 품목에 불만이 있음을 드러냈다.

우리 정부는 12일 북한에 수해 지원을 위해 밀가루 만 톤과 라면 3백만 개, 의약품 등을 보내겠다고 제안했지만, 북한은 "그런 지원은 필요 없다"며 제안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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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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