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1위에 오른 중형세단 E300과 다소 저렴한 C200의 국내 판매가는 각각 약 7000만 원과 4700만 원이다. 하지만 수입가는 절반인 3800만 원과 2300만 원에 불과하다. 고급 스포츠카 C63 AMG 쿠페 역시 소비자가(9600만 원)와 수입가(3700만 원) 차이가 컸다.
국내 판매실적 상위권인 BMW와 아우디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BMW 528i의 국내 판매가격은 6740만 원. 하지만 528i는 자국인 독일에서 5680만 원, 미국에서는 5300만 원에 팔리고 있다.
또 다른 문제점은 수입업체들의 이 같은 폭리에도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수입차 브랜드 7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특정 브랜드의 정비센터 1곳당 서비스 대상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가 3672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BMW(3306대) 폴크스바겐(2677대) 혼다(2625대) 아우디(2589대) 렉서스(2519대) 도요타(1794대)가 뒤를 이었다. 이 수치는 전국의 수입차 등록대수를 정비센터 수로 나눈 것으로 수가 많을수록 정비센터 1곳당 감당해야 하는 차량이 많아 고장 및 사고 수리를 받기 위한 대기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림대학 김필수 자동차학과 교수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급 차량일수록 이윤이 극대화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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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현 rmeo0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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