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수주
대우조선해양,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수주
  • 장혜원
  • 승인 2013.12.28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LNG-FSRU

[한국뉴스투데이 장혜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의 LNG-FSRU를 수주했다.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는 천연가스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곳이나 육상설비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서 별도의 대형투자 없이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

27일 대우조선해양은 일본 해운선사인 MOL로부터 263,000㎥ 규모의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의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수주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6년 중순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인도 후에는 용선사인 GDF 수에즈의 용선계약에 따라 우루과이 전력 수요 충당을 위해 우루과이 가스 사야고사가 운영하는 재기화 가스 터미널에서 첫 가동에 들어간다.

이 선박은 세계 최대 크기의 LNG-FSRU로써 매일 천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재기화하는 동시에 최대 26만 3천 입방미터의 가스를 저장할 수 있다. 또한 해수와 자체 순환수를 동시에 이용해 어떠한 기후나 항구 조건에서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첨단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8월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던 173,400㎥ LNG-FSRU를 세계 최초로 수주했으며, 이번 계약으로 다시 한 번 세계 최고 LNG 관련 선박 건조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는 평가다.

향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현재 LNG는 공해물질 유발 수준이 석유나 석탄, 원자력 등 타 에너지원에 비해 적은 친환경 청정에너지로 각광 받고 있다.

때문에 선진국들의 원전 기피 정책과 대체 발전연료로써 LNG에 대한 세계 각지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관계된 LNG-FSRU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혜원 news@koreanew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