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디바이스 산업, 전도유망한 미개척 시장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업, 전도유망한 미개척 시장
  • 윤수지
  • 승인 2015.05.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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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확대의 기폭제
사진=구글 글래스, 애플 워치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업은 아직은 여명기이나 전도유망한 미개척 시장이다. 그러나 애플 워치의 판매개시 이후 포스트 스마트폰 시장의 급속한 확대가 전망된다.

향후 내비게이션, 결제, 건강관리, 의료 등 다양한 분양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클라우드와 연동한 서비스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 야노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아직 본격적 보급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향후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출하 대수 기준 시장규모는 2013년 53만3000대에서 2017년에는 24배 확대된 131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분야별로는 2013년에는 스마트 시계 20만 대, 스마트 밴드 33만2000대에서 2017년에는 스마트 시계 720만 대, 스마트 밴드 500만 대, 스마트 글라스는 9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노무라 연구소는 2018년 이후 센서 및 클라우드와 연동해 본격적으로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보급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달 24일부터 판매 개시되는 애플 워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MMD 총연이 2015년 2월 15세 이상 남녀 22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한 인지도는 55.6%로 2014년보다 15.8% 상승했다.

인지도가 가장 높은 디바이스는 구글 글래스이며, 그 뒤를 애플 워치, 소니 스마트 워치 시리즈, 삼성 갤럭시 기어 시리즈가 뒤를 이었다. 현재 스마트폰에서 검증된 기업의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웨어러블 디바이스 이용 의향 질문에 대해서는 안경형 제품은 21.1%, 시계형 제품은 27.3%가 이용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안경형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435명)이 주로 사용하고 싶은 기능에 대해 복수 응답한 결과는 길 안내 및 내비게이션(61.6%), 주변정보 알림(57.5%), 사진 및 동영상 촬영(54.7%) 순 이었다.

시계형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563명)은 길 안내 및 내비게이션(60.4%), 전화(48.0%), 음악 재생(45.6%) 순이었다.

한편 일본 업계는 2015년이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크게 도약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전자적 기능을 담은 의상형 디바이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테이진, 간사이 대학과 몸의 움직임을 감지해 데이터화할 수 있는 섬유를 개발 중이다. 폴리 L 젖산 섬유(PLLA)와 탄소섬유를 조합해 몸의 움직임에 따라 섬유가 변형되면 압전 신호가 나오는 섬유를 개발 중이다. 이 섬유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만들면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인간의 움직임을 데이터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2~3년 이내에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츠 의류 기업 골드윈은 운동 시에도 쉽게 심박 수를 측정할 수 있도록 소형 무선 송신기를 탑재해 측정 데이터를 실시간 자동으로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의복형 디바이스 판매를 작년 12월부터 시작했다.

또 야마하는 신축성이 뛰어난 밴드 모양의 변위 센서를 개발했다. 이 변위 센서를 셔츠와 장갑 등에 장착하면 신체의 움직임을 측정해 데이터화할 수 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코트라 조은진 오사카 무역관은 고객이 필요한 기능을 반영하는 한국 IT 기업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일본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뉴스투데이 윤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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