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 경쟁력 약화되는 이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 경쟁력 약화되는 이유?
  • 박병철
  • 승인 2015.10.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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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의 선도적 도입과 활용이 기업 경쟁력 높인다.
세계 상위 5000대 기업에 속한 우리나라 기업의 수가 2004년 196개에서 2014년 182개 기업으로 10년 간 14개 기업이 감소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상황이 나와 주목된다.

OECD 국가 중 제조업 비중이 가장 큰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며,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저조한 최신 IT기술의 선도적 활용 방안 모색이 시급해 보인다.

국내 제조사 중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는 국내 제조사는 48%에 불과하며, 특히 대기업 69%인데 반해, 중소기업에서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중소기업은 37%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IT기술의 선도적 도입과 활용으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 모델을 개발하는 등, 정부 차원의 촉진방안 모색이 필요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델이 지난 13일 클라우드, 모빌리티 및 빅데이터 등 최신 IT기술을 선도적으로 채택한 기업이 매출도 높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해 주목 됐다.

델은 「2015 전세계 기술채택 인덱스(GITA 2015; Global Technology Adoption Index)」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IT기술을 선도적으로 활용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53%의 매출 성장을 보인다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 모빌리티, 빅데이터 기술을 채택한 기업이 53%의 매출성장을 이루어 IT기술과 매출 간에는 직접적 연관성이 있음을 입증했다.

빅데이터를 도입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매출이 50%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클라우드의 경우, 사내 클라우드(On-premises) 활용 기업은 46%, 원격 클라우드(Off-premises) 활용 기업은 53%의 매출이 더 높았다.

모빌리티의 경우, BYOD를 도입한 기업의 매출이 53% 높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활용 기업의 매출은 4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각 기술별로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조사한 결과, 주로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모빌리티의 경우, 효율성 향상(39%)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으며,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21%), 서류작업 감소(21%)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클라우드의 역시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구체적으로는 비용절감(42%), 일처리 속도 향상(40%), IT자원의 효율적 배분(38%)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빅데이터의 경우, 경쟁우위와 고객성장 및 유지 부문에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타겟 마켓팅 활동 개선(41%), 광고비 최적화(37%), 소셜 미디어 마케팅 최적화(37%) 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기술 채택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비용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보안 문제라고 응답한 2014년의 결과와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빅데이터 도입의 경우, 현재 빅데이터를 도입하여 이용하는 경우에도 비용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현재 사용하지 않는 기업의 경우, 빅데이터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비용 대비하여 빅데이터 활용으로 인한 혜택을 확신할 수 없음(20%) ▲ IT인프라 구축 비용 부담 때문(18%), ▲분석 및 운용을 위한 아웃소싱 비용 부담 때문(17%)으로 응답했다.

현재 빅데이터를 이용 중인 기업의 경우, IT인프라 비용 부담(29%)과 보안 (28%)을 주요 장애요인이라고 응답했다.

기업 내에서 선도기술의 채택을 리드하는 그룹을 조사한 결과, 빅데이터와 모빌리티 채택은 경영진이, 클라우드와 보안 기술의 도입은 IT부서에서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뉴스투데이 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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