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프로배구 승부조작 수사 확대
검찰, 프로배구 승부조작 수사 확대
  • 김호성
  • 승인 2012.02.10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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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KEPCO 소속 선수 2명을 체포해 승부조작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전·현직 선수 3명 외에 8일 추가로 2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임 모 선수와 박 모 선수인데. 이들은 KEPCO 소속의 주전 선수들로 임 씨는 2010년에 현대에서 이적했고, 박 씨는 지난 시즌부터 활동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승부 조작에 어떻게 가담했는지, 또 다른 연루된 선수는 없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KEPCO에서 활동한 시기는 구속된 선수들과 달리, 지난 시즌이기 때문에 승부조작 수사가 다른 시즌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구단 선수도 이 같은 승부 조작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검찰은 구속된 브로커 등을 상대로 다른 구단의 선수들에게도 접근했는지 조사 중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가 이번 비리의 온상이라고 보고, 운영자 등도 구속했다. 불법 스포츠 도박은 베팅 방식과 그 적용 범위가 훨씬 더 다양하기 때문에 조작이 용이하다.

경기의 승패뿐만 아니라 서브 성공 여부와 공격 유형 등 특정 선수의 기록과 다양한 상황을 베팅과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결과와 막대한 수익을 노릴 수 있다. 보다 강력한 단속과 규제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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