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정원 정치 개입'히틀러의 나치 빗대
우원식, '국정원 정치 개입'히틀러의 나치 빗대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8.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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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정원의 정치·선거 개입과 관련해 “히틀러의 나치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사진:민주당)

[한국뉴스투데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정원의 정치·선거 개입과 관련해 “히틀러의 나치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3년간 민간인 3,500명에게 국민 혈세를 들여서 정치공작, 선거공작을 벌였다는 보도는 정말 경악과 공포 그 자체”라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MB정부 국정원의 댓글부대와 관련된 내용이 양파껍질처럼 벗겨질수록 추악한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국정원을 사실상 나치의 게슈타포로 전락시켰고, 민간인 3500명을 히틀러의 유겐트처럼 사이버 유겐트로 양성해서 정치공작에 활용한 셈”이라며 “그러고도 여전히 괴변으로 일관하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정말 괴벨스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이명박 서울시장 때부터 최측근 중 최측근”이라며 “서울시 행정부시장부터 행자부장관, 국정원장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이라면, 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앞장서서 해왔던 사람”이라 지적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따라서 이 문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의지와 떼어놓고 생각 할 수 없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며 “이미 당시 국정원이 청와대까지 댓글 공작 보고를 한 것이 확인됨에 따라, 원세훈이 종착역이 아님은 자명한 사실”이라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위고하를 막론한 철저한 수사가 불가피하고 특히 5개월 남은 공소시효까지를 감안하면 즉각 수사에 돌입해야 한다”면서 “일부 야당이 T/F로 설치로 대응하겠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어리석은 행동일 뿐”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국정원의 정치·선거 개입사건과 관련해 위법사항을 검찰에 수사 요청하고 적극 협조할 것을 밝힌 만큼 지금이 국정원 개혁의 적기”라면서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에 한 점의 의혹이 없이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는 검찰의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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