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삼성 장충기 사장의 문자와 관련해 “광고청탁과 사적인 부탁 등 공개된 내용만 보더라도 그동안 삼성이 언론사들을 어떻게 주무르고 관리를 해왔는지 드러난 것”이라 지적했다.
추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삼성 장충기 사장의 문자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해당 언론사들의 현장 기자들은 깊은 자괴감과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고 언론인으로서의 명예와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며 “특히 충격적인 것은 매년 수백억의 혈세를 지원받는 연합뉴스의 핵심보직인사가 대단히 노골적인 방식으로 삼성의 경영권 승계에 사역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성과 중립성이 생명인 언론이 도대체 무엇을 위해 모든 것을 내팽개쳤는지 궁금할 따름”이라며 “이는 국민의 혈세를 삼성이라는 일개 대기업 재벌을 위해 남용한, 대단히 우려스러운 사례”라 말했다.
추 대표는 “이미 이런 사실은 지난 4월 국정농단 사건의 재판과정에서 드러나 노조의 진상규명 요구가 있었지만,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면서 “이제라도 해당 통신사는 진상을 밝히고 관련자에 대해 엄중한 책임은 물어야 할 것”이라 밝혔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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