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폐점매각 중단’ 노조, 14~16일 파업 돌입
‘홈플러스 폐점매각 중단’ 노조, 14~16일 파업 돌입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8.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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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진행 중인 매장 폐점과 매각과 관련해 홈플러스 노조가 중단을 촉구하며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11개 지역, 80여개 매장에서 파업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홈플러스 노조에 따르면 각 지역에서는 ‘임단협투쟁승리, 폐점매각 중단, MBK의 부동산투기 규제 촉구’를 주장하며 총파업에 들어간다.

서울지역 11개 매장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경고성 파업에 들어간다. 이어 15일 오후 1시에는 서울 광화문 MBK본사에서 총파업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강원과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대구경북, 경남, 울산지역은 14~15일, 인천부천, 경기, 부산, 제주지역은 15~16일에 각각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홈플러스 노조는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투기자본 MBK가 5년만에 홈플러스를 빈털터리로 거덜냈고 이제는 지역거점 알짜매장들까지 폐점을 전제로 매각해 수천명의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쫓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MBK는 홈플러스를 인수하자마자 전국의 알짜매장을 팔아치우더니 이제는 부동산투기 개발업자들과 공모해 멀쩡한 매장을 허물고 수십층짜리 복합건물을 지어 천문학적인 개발이익을 챙기려는 땅투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홈플러스는 안산점과 대전 탄방점 매각을 확정했고 대구점과 대전 둔산점 등에 대한 매각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기간 가용 인력의 점포지원을 통해 고객들의 쇼핑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한편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의 어려움도 최소화할 것"이라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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