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유층 10년 후 재산증식 목표치는?
한국 부유층 10년 후 재산증식 목표치는?
  • 이종기
  • 승인 2012.03.30 0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부유층이 이루고 싶은 부의 목표치는 '6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8억 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29일 영국 컨설팅업체 스콜피오파트너십과 공동 발표한 '2012 FuturePriority 보고서'에서 "한국자산가들의 목표로 삼는 10년 후 재산증식 규모는 평균 600만 달러"라며 "이는 조사대상인 아시아 9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 밝혔다.

이는 2011년 10월~11월에 걸쳐 한국 등 아시아 9개국에서 금융자산 10만 달러(약 1억1000만 원) 이상 가진 부유층 2768명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참여한 한국 부유층 309명 중 재산 증식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사람은 19%로 전체 평균치인 65%를 크게 밑돌았다.

상당수 한국 부유층이 소득수준은 높으나 미래 재산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 부유층은 다른 국가 응답자들보다 안전한 투자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금 상품(한국 44%, 전체 24%), 고금리 정기예금(한국 43%, 전체 42%), 부동산(한국 36%, 전체 34%) 등 투자처를 선호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 부유층이 관심을 두는 금(한국 24%, 전체 43%)이나 뮤츄얼펀드(한국 7%, 전체 26%)에 대한 선호도는 낮았다.

한국 응답자 중 앞으로 더 특화되고 복잡한 형태의 투자 상품을 보유할 의사가 있다는 대답은 50%에 달했다.

보고서는 "국내 금융기관도 점차 변해가는 한국인의 장래 투자성향을 고려해 걸맞은 교육과 적극적인 조언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기 khs4096@koreanew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