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11년 10월~11월에 걸쳐 한국 등 아시아 9개국에서 금융자산 10만 달러(약 1억1000만 원) 이상 가진 부유층 2768명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참여한 한국 부유층 309명 중 재산 증식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사람은 19%로 전체 평균치인 65%를 크게 밑돌았다.
상당수 한국 부유층이 소득수준은 높으나 미래 재산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 부유층은 다른 국가 응답자들보다 안전한 투자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금 상품(한국 44%, 전체 24%), 고금리 정기예금(한국 43%, 전체 42%), 부동산(한국 36%, 전체 34%) 등 투자처를 선호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 부유층이 관심을 두는 금(한국 24%, 전체 43%)이나 뮤츄얼펀드(한국 7%, 전체 26%)에 대한 선호도는 낮았다.
한국 응답자 중 앞으로 더 특화되고 복잡한 형태의 투자 상품을 보유할 의사가 있다는 대답은 50%에 달했다.
보고서는 "국내 금융기관도 점차 변해가는 한국인의 장래 투자성향을 고려해 걸맞은 교육과 적극적인 조언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기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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