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경고에 피난행렬로 북새통
침수경고에 피난행렬로 북새통
  • 한국뉴스투데이
  • 승인 2011.10.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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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촬영한 태국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태국 위성사진에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방콕 북부 아유타야 지역과 차오프라야강 인근 지역을 위성으로 촬영한 모습이다. 두 사진을 비교해본 결과, 물이 가득 차있어 지난 7월 11일 시가지가 뚜렷이 보이는 사진이다.

상황이 이처럼 급박하다보니 27일 태국 정부는 “처음으로 방콕 전역이 침수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방콕을 탈출하려는 방콕 주민과 외국인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태국 홍수구호운영센터 책임자인 쁘라차 쁘롬녹 법무장관은 “지역별로 수위의 차이는 있겠지만 방콕 전역이 침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잉락 친나왓 총리도 “대규모의 강물이 흘러 내려오고 있어 홍수 방지벽이 견디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방콕 전역이 침수될 가능성이 5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강물 범람으로 침수가 이뤄지면 이동이 힘든 만큼 저지대 등 위험 지역에 있는 주민들은 늦기 전에 다른 지역으로 피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상류 지역에서 유입되는 강물을 최대한 빨리 배출하기 위해 일부 도로를 파헤쳐 수로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주요 시설 보호를 위해 군병력 5만 명도 투입할 방침이다.

태국 정부는 28일 바닷물 만조 때인 주말이 홍수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29일 오후 6시쯤 짜오프라야강 수위가 2.65m를 기록하며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고 관측하며 짜오프라야강 강변을 따라 86㎞에 걸쳐 2.5m 높이의 홍수 방지벽이 설치돼 있으나 강 수위가 올라가면 대규모 범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뉴스투데이 편집국

한국뉴스투데이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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