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 보내기
좋은 하루 보내기
  • 김민희 배우
  • 승인 2022.09.26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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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사람들이 가장 흔히 건네는 인사말이다.
누군가에게 안녕한지를 묻고 그의 하루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참 좋은 말이다.

매일 주어지는 오늘. 이 하루는 당연하게 주어지는 것만 같지만, 어느 날에는 그것이 마지막 오늘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 하루의 중요함을 모르는 이는 없다. 그런데 살다보면,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 같은 내일을 앞두고서 지루하고 무료해질 때도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시작될 하루가 막막하거나 일과를 마치고 잠들기 전, 다음 날이 다가오는 것이 부담돼 쉽사리 잠 못 드는 것을 반복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이라고 행복해지고 싶지 않은 건 아닐 것이다. 목표를 위해 견디며 현실과 싸우는 중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답답하고 힘든 오늘 하루를 흘려보내며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그 하루가 모여 평생을 이룬다는 것이다. 

오늘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인생이다. 지금 이 순간의 내가 쌓이고 쌓여 그렇게 나의 삶이 만들어 진다. 그렇지만 인생을 낭비할 수 없어 무조건 힘든 순간을 괜찮은 척 가짜로 살 수도 없는 일이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고, 절대로 내게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도 있다. 그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냐이다.

"하나, 감당하기 힘든 시련이 계속 생긴다.
둘, 삶에 회의를 느낀다.
셋, 인간관계가 싹 정리된다.
넷, 포기와 도전을 고민한다."

"서러워할 것 없다.
이 모든 시련과 아픔이 있었기에 제대로 살 것을 결심하게 되는 것이다.
그 덕에 거품 같은 인간관계도 싹 꺼지고 알맹이만 남게 됐다.
그랬기에 예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고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을 편하게 먹자. 결국은 잘 된다. 편하게 생각해도 된다. 끝내 잘 될 것인데 어렵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 애초에 성공이란 영화처럼 드라마처럼 수많은 NG 끝에 겨우 얻는 한 컷이다."

-김다슬의 <기분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 중에서-

마음을 편하게 먹는다는 것. 물론 말처럼 쉬운 건 아니다. 좀처럼 가라앉는 기분을 컨트롤하기 어려울 때도 있고, 어떤 날은 이유 없이 기분이 괜히 좋은 날도 있다.
간혹 호르몬의 영향을 받거나 정말 나쁜 일이 생겨 내 기분을 관리할 수 없는 영역으로 들어가 버리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런 이례적인 상황은 일단 차치하고 생각해 보자. 오늘 하루가 모여 나의 평생을 이룬다. 그렇다면 가능하면 기분 좋은날을 좀 더 모아 내 삶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기분에 따라 같은 말도 다르게 느껴진다. 내 마음이 안좋을때는 좋은 말도 왜곡되어 받아들여지는 때도 있다. 이런 일들이 쌓인다면 사회생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막연하게 그저 잘 될 거라고 믿는다고 마음이 편해질 수는 없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생각을 계속 지닌다면 정말 잘될 리가 만무하다.

좋은 기분으로 하루를 맞는 것이 좋은 삶으로 나를 이끌 수 있다면, 편하게 마음먹기를 매일같이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러한 시도가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기분 좋은 날들이 꽤나 많아질 지도 모르겠다.

당신의 오늘 하루는 어떠한가?

삽화/ 박상미
삽화/ 박상미

 

김민희 배우 calnews@naver

배우 김민희

만 6세인 1982년 KBS 성탄특집극 《집으로 가는 길》에 출연하면서 배우의 길에 들어선 아역스타 출신이다. MBC베스트극장에서 다수의 주인공 역을 시작으로 SBS 대하드라마 《여인천하》, MBC 주말연속극 《여우와 솜사탕》,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특히 1997년 MBC 일일연속극 《방울이》에서 주인공인 방울이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은 연기파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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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동철 2022-10-07 22:44:27
'하루하루를 새롭게 하라'는 우리 조상님들의 '일신우일신'의 고사성어가 떠오르는 좋은 칼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행복한 하루하루를 다짐하게 해주는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