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약속
위대한 약속
  • 김민희 배우
  • 승인 2022.04.3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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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하게 되는 수많은 약속.
작고 소소한 것들부터 평생을 함께하자는 약속까지, 자신에게는 물론 타인과도 많은 약속을 하며 살게 된다.

습관처럼 약속을 어기는 사람은 신뢰를 받지 못한다. 작더라도 종종 약속을 파투내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진실하지 못하다고 여겨지곤 한다.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은 여러 가지 공약들을 내건다. 그것이 얼마나 좋은 정책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얼마나 지켜지는지를 보면, 그의 공약의 진심을 알 수가 있다. 지켜지지 않는 정책공약은 그저 공수표를 날린 것에 불과하다. 그런 리더를 사람들은 신뢰할 수 있을까? 누구나 약속하는 것은 쉬우나,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 한다. 

약속이란 세상의 규칙이고, 관계의 틀이며, 스스로와의 다짐이기도 하다. 
'말하는 약속'은 약속이 아니다. '지키는 약속'이 진짜 약속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성공신화의 가장 첫 번째 요인으로 시간약속의 철두철미함을 꼽는다. 그들은 다른 사람과의 시간약속뿐만 아니라, 자신이 정한 스스로와의 약속 또한 철저하게 지키려 한다. 다른 이의 신뢰와 자기 신뢰를 모두 가진 사람의 성공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이치인 듯 보인다.

"약속이란 무엇일까?"
"지키는 거요."
"지킨다는 건 무엇일까?"
"음…. 잘 모르겠어요."
"약속은 눈에 안 보이지만 중요하고, 손으로 만질 수 없지만 소중한 거래."

"약속을 지키면 뭐가 좋을까?"
"기분이 좋아져요. 그런데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화가 나요. 엄마가 약속을 지키면 나도 약속을 잘 지키고 기분이 행복해요."
"다 함께 '약속'을 지키면 우리 모두 안전하고 기분 좋게 지낼 수 있대."

  - 다카하마 마사노부의 그림책
   <나는 약속을 지켜요 >중에서.. -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세상에 살아가면서 중요한 규칙이며, 사람과의 관계에서 소중한 믿음이다. 의도치 않게 깨지는 약속도 생기게 마련이지만, 지키고자 하는 의지와 마음은 굳게 가져야 한다. 

작은 약속도 쉽게 생각하지 않고, 오랜 약속을 평생 잊지 않고 지키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약속은 깨질 수도 있지만, 지켜야 하는 것. 누군가를 배려하는 것. 상대에게 믿음을 주는 것. 진실해지는 것.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게 하는 것. 그러므로 내 입 밖을 나간 '약속'은 그 책임의 무게가 적지 않음이다.

"아이에게 무언가 약속하면 반드시 지켜라. 지키지 않으면 당신은 아이에게 거짓말 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된다."
   -탈무드-

지켜지지 않은 약속에 대한 배신감은 누구나 느껴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함부로 약속해서는 안 된다. 약속했다면 지켜야 하고, 지키지 못했다면 적어도 그 무게의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절대 깨지지 않는”이 아닌, “깨지 않으려 노력하는” 진실한 마음이 바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하는 힘을 갖는다.

그 힘은 타인에게도, 나에게도 배신감을 느끼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삽화/ 박상미
삽화/ 박상미

 

김민희 배우 calnews@naver

배우 김민희

만 6세인 1982년 KBS 성탄특집극 《집으로 가는 길》에 출연하면서 배우의 길에 들어선 아역스타 출신이다. MBC베스트극장에서 다수의 주인공 역을 시작으로 SBS 대하드라마 《여인천하》, MBC 주말연속극 《여우와 솜사탕》,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특히 1997년 MBC 일일연속극 《방울이》에서 주인공인 방울이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은 연기파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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