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마주하게 될 변화가 두려운가?
삶에서 마주하게 될 변화가 두려운가?
  • 김민희 배우
  • 승인 2021.11.0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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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지금 현재 살아가고 있는 시대만이 변화의 시대는 아니다. 태초에 모든 생명체는 변화해 왔고,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었다. 그 존재 자체의 생명을 영위하기 위해서든, 종족을 보존하기 위해서든 끊임없이 변화에 대응해야만 했다. 그것은 때로는 무척 치열했다.

그러나 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안정된 삶에서도 변화는 일어나고, 힘든 시간에도 그것은 찾아온다. 어떤 상황이라고 해도 무언가 변하고 바뀌는 것은 두려움과의 마주함이다. 그 두려움을 깨는 것이 곧 안일함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살아남을 수 있음을 알지만, 스스로 그 두려움을 갖고 있는지 조차 모를 수도 있다.

간혹 한술 더 떠서 변화 자체를 감지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은 결국 실패를 경험하고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된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스펜서 존슨 박사의 베스트셀러 저서이다. 책은 친구들이 모여 한 우화를 이야기하고 그것에 대한 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3장으로 구성된 중 2장이 우화의 내용이다.

작은 생쥐 두 마리와 꼬마 인간 두 명이 미로를 통해 치즈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생쥐들은 치즈 창고를 찾았지만, 닥쳐올 변화에 미리 대처하며 문제가 닥치기 전 새로운 치즈를 찾으러 곧바로 나섰다. 반면 꼬마 인간들은 넘쳐나는 치즈 창고를 찾은 후, 안주하며 아무런 대처 없이 그것을 누리기만 하다 치즈가 모두 사라졌을 때, 자신들의 치즈를 누군가 가져갔다고 화를 내며 막연히 치즈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한없이 기다리던 중 꼬마 인간 하나는 뒤늦게라도 치즈를 찾으러 미로 속으로 가게 되며, 치즈를 찾는 과정에서의 깨달음을 다른 친구도 겪고 변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미로의 벽마다 글을 남긴다. 결국, 그는 새로운 치즈 창고를 찾게 되고, 이제는 그저 안주하지 않고 다가올 변화에도 대응해가며 친구를 기다린다.

이 이야기에서의 '치즈', 현실에서 직업이나 재물, 인간관계, 마음의 평화 등 우리가 얻고자 하는 좋은 것들을 상징한다. '치즈''미로'를 통해서 찾아야 한다. '미로'는 우리가 얻고자 하는 좋은 것들을 갖게 할 직장이나 가정, 소속된 모임 등 원하는 치즈를 얻을 수 있는 통로인 것이다.

꼬마 인간이 친구를 그리며 적은 글이다.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

변화는 항상 일어나고 있다.
변화는 치즈를 계속 옮겨 놓는다.

변화를 예상하라.
치즈가 오래된 것인지 자주 냄새를 맡아보라.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라.
사라져버린 치즈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릴수록,
새 치즈를 보다 빨리 발견할 수 있다.

자신도 변해야 한다.
치즈와 함께 움직여라.

변화를 즐기라.
모험에서 흘러나오는 향기와 새 치즈의 맛을 즐겨라.

신속히 변화를 준비하고 그 변화를 즐기라.
변화는 치즈를 계속 옮겨 놓는다.

항상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준비하고 빠르게 적응하며 그것을 즐기라는 얘기다. 그 변화가 내 치즈를 계속 옮겨 놓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아마도 치즈가 주는 만족의 크기도 달라질 듯싶다.

변하지 않는 것이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도 있다. 변하지 않도록 나 자신을 붙들어야 하는 것도 있겠지만, 무엇인가 변하고 있다면 그것에 잘 대처해서 도태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두렵다고 해도, 실패를 무릅쓰고 얻어낸 경험은 변화와 어려움에 대처할 지혜를 줄 것이다.

책에서 본 글귀 하나를 되뇌어본다.
"
새로운 치즈를 마음속으로 그리면 치즈가 더 가까워진다."

삽화/ 박상미
삽화/ 박상미

 

김민희 배우 calnews@naver

배우 김민희

만 6세인 1982년 KBS 성탄특집극 《집으로 가는 길》에 출연하면서 배우의 길에 들어선 아역스타 출신이다. MBC베스트극장에서 다수의 주인공 역을 시작으로 SBS 대하드라마 《여인천하》, MBC 주말연속극 《여우와 솜사탕》,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특히 1997년 MBC 일일연속극 《방울이》에서 주인공인 방울이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은 연기파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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